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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없는 원통
1930년대

턱 없는 원통

최남선 · 1930년대
눌보담 어리석음 제가 먼저 아옵나니, 속고 또 속는 밖에 다시 할 일 무어리만, 번번이 또 속다 하여 응 소리를 하도다.

주석

턱 없는 원통 까닭 없는 원통함. '턱없다'는 이렇다 할 근거나 까닭이 없음을 이른다.

눌보담 남보다. '누구보다'의 줄어든 옛 표현.

무어리만 무엇이겠냐마는. '무엇이리오마는'의 준말.

응 소리 끙 하고 앓거나 못마땅해 내는 소리.

심상·해설

남보다 어리석은 줄 스스로 알면서도 속고 또 속을 수밖에 없어, 번번이 끙 하고 앓는 소리를 내뱉는 자조 어린 마음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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