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아아 그대야
아아 그대야
가슴에 붓는불은
애닯은 이청춘(靑春)을 여지(餘地)업시살으건만
두줄긔 흐르는눈물은
비안인 탓이런가
이불을 못꺼주네
아아 그대야
이불을 못꺼주네
주석
살으건만 사르건만. '사르다(불태우다)'의 활용형.
여지(餘地)업시 여지없이. 더 어찌할 도리 없이, 남김없이.
심상·해설
청춘을 남김없이 태우는 가슴속 불을, 두 줄기 흐르는 눈물조차 비가 아니어서 끝내 꺼 주지 못하는 사랑의 애타는 정한이 절절히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