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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삼십칠
1930년대

기삼십칠

권구현 · 1930년대
기삼십칠(其三十七) 천년전(千年前)에 흘은물 천년후(千年後)도 흘을물 흘으고 또흘너서 꾸준해 멈춤업네 어집어 일군들아 우리도 저물처름

주석

어집어 '어즈버'. 감탄사로, '아아'에 해당하는 옛 영탄의 말.

일군들아 일꾼들아. 여기서는 함께 일하며 나아갈 동지·동무를 부르는 말.

심상·해설

천 년 전에도 천 년 후에도 쉼 없이 흐르는 강물을 보며, 우리도 저 물처럼 멈추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자 동무들을 부르는 다짐이 도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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