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기삼
기삼(其三)
명월(明月)이 구름에든들
제양자(樣子) 어듸가랴
규중(閨中)에 게신님을
남이야 알던마던
그의뜻 내아노니
밋음만 굿셀너라
주석
명월(明月) 밝은 달. 구름에 가려도 본디 모습이 변치 않는 존재로, 임 또는 변함없는 마음을 상징.
양자(樣子) 본디 생긴 모양이나 모습. '양자(樣姿)'와 통함.
규중(閨中) 부녀자가 거처하는 안방.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깊고 정숙한 자리를 뜻함.
심상·해설
구름에 가려도 본모습 그대로인 밝은 달처럼, 남이 알아주든 말든 임의 뜻을 알아 변함없이 굳센 믿음이 잔잔하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