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기삼십오
기삼십오(其三十五)
창해(蒼海)가 제널은들
끝단곳 업슬소냐
어리석은 저사공아
갓안뵌다 탄(嘆)을마라
저어서 또저으면
설마한들 못건늬리
주석
창해(蒼海) 넓고 푸른 바다. 끝없이 막막한 곤경이나 험난한 현실의 비유로도 쓰임.
끝단곳 끝닿는 곳. 바다의 끝, 곧 도달할 목적지.
갓 가. 가장자리, 끝. 바다의 끝이 보이지 않음을 뜻함.
심상·해설
끝이 보이지 않는 푸른 바다 위에서도 노를 젓고 또 저으면 반드시 건너리라 다독이는, 좌절을 모르는 뱃사공의 끈질긴 희망이 출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