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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십이
1930년대

기사십이

권구현 · 1930년대
기사십이(其四十二) 고래가 제억센들 물업시야 어이하리 석권천하(席捲天下) 하는놈도 「팡」한쪽의 힘이란다 홈이든 농군(農軍)님네야 양호우환(養虎遇患)경게하쟈

주석

석권천하(席捲天下) 자리를 말듯 거침없이 천하를 차지하여 휩쓺. 막강한 권력자나 정복자를 가리킴.

「팡」 빵(pão/パン). 끼니, 곧 먹을 양식을 뜻함.

양호우환(養虎遇患) 호랑이를 길러 근심을 만난다는 뜻. 화근을 키워 도리어 해를 입음을 이르는 말. 본래 '양호유환(養虎遺患)'.

심상·해설

천하를 휩쓰는 권력도 결국 빵 한 조각을 만드는 농부의 손에 기대어 있음을 일깨우며, 호미 든 이들에게 화근을 키우지 말라 당부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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