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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2 (2장)
1920년대

바다2 (2장)

정지용 · 1920년대
한 백년 진흙 속에 숨었다 나온 듯이, 게처럼 옆으로 기여가 보노니, 머언 푸른 하늘 알로 가이 없는 모래 밭.

주석

알로 아래로. '알'은 '아래'의 옛 표기.

가이 없는 가없는, 끝이 없는, 가장자리가 없이 아득한.

심상·해설

한 백 년 진흙 속에 숨었다 나온 듯한 화자가 게처럼 옆걸음으로 기어가며,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모래밭을 마주하는 아득함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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