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띠
하늘 우에 사는 사람
머리에다 띄를 띄고,
이땅우에 사는 사람
허리에다 띄를 띄고,
땅속나라 사는 사람
발목에다 띄를 띄네.
주석
띠 허리 따위에 둘러 매는 끈이나 천. 여기서는 하늘·땅·땅속 세 세계에 사는 존재가 저마다 다른 자리에 매는 표식으로 그려진다.
심상·해설
하늘·땅·땅속 세 층위에 사는 사람들이 머리·허리·발목에 저마다 띠를 두른 모습이, 우주를 위아래로 꿰는 동요 같은 그림으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