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기십삼
기십삼(其十三)
구름아 흐르느냐
벽공(碧空)도 조흘시고
천만리(千萬里) 떠나간들
뉘라서 머라하리
자유(自由)에서 자유(自由)로
이마음 너로구나
주석
벽공(碧空) 푸른 하늘.
뉘라서 머라하리 누가 무어라 하리오. '머라'는 '뭐라'의 옛 표기.
심상·해설
푸른 하늘을 천만 리 거침없이 흐르는 구름에 자유로운 마음을 빗대어, 누구의 간섭도 없이 떠가는 해방감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