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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 바로 누워
1930년대

언덕에 바로 누워

김영랑 · 1930년대
어덕에 바로 누어 아슬한 푸른하늘 뜻업시 바래다가 나는 이졌읍네 눈물 도는 노래를 그하늘 아슬하야 너무도 아슬하야 이몸이 서러운줄 어덕이야 아시련만 마음의 가는웃음 한때라도 없드라냐 아슬한 하늘아래 귀여운맘 질기운맘 내눈은 감기였데 감기였데

주석

어덕 '언덕'의 옛 표기.

아슬하다 아스라하다, 곧 까마득히 높고 멀어 아득하다.

질기운맘 '즐거운 마음'의 옛 표기.

심상·해설

언덕에 반듯이 누워 아스라이 푸른 하늘을 바라보다 눈물 어린 노래마저 잊고, 서러움 속에서도 가는 웃음을 머금은 채 스르르 눈이 감기는 평온한 정경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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