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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모르는 누이에게
1930년대

이름도 모르는 누이에게

오장환 · 1930년대
움직임이 없는 수림과 같이 내 마음 스사로 그늘을 지노라. 아 이곳에 나날이 찾어오는 작은 새여! 나는 그대의 이름과 노래를 모른다. 그러나 자연이여 당신은 위대합니다. 작은 새로 하여금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내 마음으로 하여금 그를 평화로이 쉬이게 하여주소서.

주석

수림(樹林) 나무가 우거진 숲을 뜻하는 한자어.

심상·해설

바람 한 점 없는 고요한 숲의 그늘 속으로 이름 모를 작은 새가 날아들어, 그 가녀린 생명에 평화로운 노래를 기원하는 잔잔한 장면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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