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생명화
생명화(生命花)
지구(地球)의심장(心臟)에서 싹이돗아
쓸쓸한 따위에 꼿이피기에
한송이꺽거서 입맛치엇더니
이내심장(心臟)에도 붉은싹이돗아
한송이꼿봉아리가 피여올으오
이꼿을나의 생명화(生命花)라오
주석
생명화(生命花) 생명의 꽃. 시인이 자기 심장에 피어난 사랑과 생명의 상징으로 붙인 이름.
돗아 돋아. '돋다'의 옛 활용형.
심상·해설
쓸쓸한 땅에 핀 꽃 한 송이에 입맞추자 제 심장에도 붉은 싹이 돋아 꽃봉오리가 피어오르는, 생명과 사랑이 옮겨 붙는 환한 장면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