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구름 속 종달
1930년대

구름 속 종달

김영랑 · 1930년대
저 곡조만 마주 호동글 사라지면 목 속의 구슬을 물속에 버리려니 해와 같이 떴다 지는 구름 속 종달은 내일 또 새론 섬 새 구슬 머금고 오리

주석

종달 종달새(종다리). 봄 하늘 높이 떠 맑게 지저귀는 새로, 노래(시·소리)의 상징으로 쓰인다.

호동글 둥글고 또렷하게, 또는 동그스름하게 떠오르거나 사라지는 모양을 나타내는 김영랑 특유의 의태적 표현.

새론 '새로운'의 준말. '새론 섬, 새 구슬'은 날마다 새롭게 길어 올리는 노래·시상을 비유한다.

심상·해설

구름 속에 해처럼 떴다 지는 종달새가 목 속의 구슬 같은 노래를 부르고, 내일이면 또 새 구슬을 머금고 오리라는 맑고 영롱한 봄날의 기대가 떠오른다.

김영랑의 다른 작품

비슷한 심상의 다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