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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옛날 온 꿈이
1930년대

내 옛날 온 꿈이

김영랑 · 1930년대
내옛날 온꿈이 모조리 실리어간 하늘갓 닷는데 기쁨이 사신가 고요히 사라지는 구름을 바래자 헛되나 마음가는 그곳 뿐이라 눈물을 삼키며 기쁨을 찾노란다 허공은 저리도 한없이 프르름을 업듸여 눈물로 따우에 색이자 하늘갓 닷는데 기쁨이 사신다

주석

하늘갓 '하늘가'의 옛 표기. 하늘의 끝, 하늘가.

닷는데 '닿는 데'의 옛 표기.

따우에 '땅 위에'의 옛 표기.

프르름 '푸르름'의 옛 표기.

심상·해설

지난날의 모든 꿈이 실려 간 아득한 하늘가를 바라보며, 사라지는 구름 너머의 기쁨을 눈물로 땅에 새기듯 그리워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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