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눈물 속 빛나는 보람
눈물속 빛나는보람과 웃음속 어둔슬품은
오직 가을 하늘에 떠도는 구름
다만 후졌하고 줄대없는 마음만 예나이제나
외론밤 바람슷긴 찬 별을 보랐읍니다
주석
후졌하고 '후줄근하고'의 옛 표기. 기운 없이 풀이 죽은 모양.
줄대없는 '종잡을 데 없는,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마음을 이르는 옛말.
바람슷긴 '바람 스친'의 옛 표기.
심상·해설
눈물 속 보람과 웃음 속 슬픔이 가을 하늘 구름처럼 떠도는 가운데, 외로운 밤 바람에 스친 찬 별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쓸쓸한 정경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