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그 색시 서럽다
1930년대

그 색시 서럽다

김영랑 · 1930년대
그 색시 서럽다 그 얼굴 그 동자가 가을 하늘 가에 도는 바람 스친 구름조각 핼쑥하고 서느러워 어디로 떠갔으랴 그 색시 서럽다 옛날의 옛날의

주석

색시 처녀, 또는 갓 시집온 새댁을 이르는 정겨운 옛말. 여기서는 그리운 옛 여인을 가리킨다.

동자 눈동자를 뜻하는 한자어(瞳子). 그 색시의 맑은 눈동자를 떠올린다.

서느러워 서늘하여. 차고 쓸쓸한 기운이 도는 모양을 이른다.

심상·해설

가을 하늘 가를 떠도는 바람 스친 구름 조각처럼, 핼쑥하고 서늘한 얼굴로 어디론가 사라진 옛 색시의 모습이 서럽고 아련하게 되살아난다.

김영랑의 다른 작품

비슷한 심상의 다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