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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아실 이
1930년대

내 마음을 아실 이

김영랑 · 1930년대
내마음을 아실 이 내혼자마음 날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데나 게실것이면 내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밤 고히맺는 이슬같은 보람을 보밴듯 감추었다 내여드리지 아! 그립다 내혼자마음 날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맑은 옥돌에 불이달어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듯 히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혼자 마음은

주석

보람 여기서는 '보람'이 보배처럼 소중하게 맺힌 마음의 결실을 뜻함.

히미론 '희미한'의 옛 표기.

심상·해설

나의 깊은 속마음을 알아줄 단 한 사람을 그리며, 푸른 밤 고이 맺힌 이슬 같은 마음을 보배처럼 감추어 두었다 건네는 애틋한 정경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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