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
다졍히도 부러오는 바람이길내
내숨결 가부엽게 실어보냈오
하늘갓을 스치고 휘도는 바람
어이면 한숨만 모라다 주오
주석
가부엽게 '가볍게'의 옛 표기.
하늘갓 '하늘가'의 옛 표기. 하늘의 끝, 하늘가.
모라다 '몰아다'의 옛 표기.
심상·해설
다정히 불어오는 바람에 내 숨결을 살며시 실어 보냈건만, 하늘가를 휘돌아 온 바람이 한숨만 잔뜩 몰아다 주는 애틋한 그리움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