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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향기
1930년대

숲향기

김영랑 · 1930년대
숲향기 숨길을 가로막었오 발끝에 구슬이 깨이어지고 달따라 들길을 거러다니다 하롯밤 여름을 새워버렸오

주석

숨길 숨을 쉬는 길, 곧 호흡·숨결을 이른다.

발끝에 구슬 풀잎이나 길섶에 맺힌 이슬방울을 구슬에 빗댄 표현으로 보인다.

심상·해설

숨이 막힐 듯 짙은 숲 향기 속에서 발끝의 이슬방울이 깨지고, 달빛 따라 들길을 거닐다 여름 하룻밤을 꼬박 새우는 황홀한 정경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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