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인형
나를 좀 보서요
나를 좀 보서요
나를 좀 만저보서요
손끗이 정말 자릿하지요
웨 나를 위해 베아트리체의 詩를 쓰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가요
주석
베아트리체 베아트리체(Beatrice). 이탈리아 시인 단테가 평생 흠모하며 『신곡』과 『새로운 인생』에서 영원한 연인이자 구원의 여인으로 노래한 여성. 시인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상적 연인의 상징.
심상·해설
보아 달라, 만져 보아 달라 애타게 호소하는 인형(혹은 한 여인)이, 단테의 베아트리체처럼 누군가의 영원한 노래가 되지 못하는 자신의 외로움을 가만히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