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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십오
1930년대

기십오

권구현 · 1930년대
기십오(其十五) 그대곱다 자랑마오 한껍질 벗겨노면 비린피 고엿기는 동물(動物)이면 다갓다오 연지곤지 다치우고 인간(人間)으로 사옵세다

주석

연지곤지 전통적으로 신부가 얼굴에 찍던 붉은 화장. 여기서는 겉을 꾸미는 일을 뜻함.

심상·해설

고운 겉모습 한 꺼풀 벗기면 누구나 같은 피를 지닌 동물일 뿐이니, 치장을 걷고 참된 인간으로 살자는 직설적 목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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