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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930년대

과거

윤곤강 · 1930년대
보잘것 없는 과거를 부질없이 울지를 마라 지난날의 구질한 꿈은 모래 위에 그려진 지도와 같다 물결이 흰 이빨로 넌지시 물어뜯으면 아무런 앙탈도 없이 바다 밑으로 잠겨버리느니, 보잘것 없는 과거를 부질없이 울지를 마라

주석

구질한 '구질구질한'의 준말. 너절하고 구접스러운.

앙탈 생떼를 쓰거나 불평을 늘어놓으며 버티는 짓.

심상·해설

파도가 흰 이빨로 물어뜯어 모래 위 지도를 지우듯, 지난날의 누추한 꿈도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며 과거에 매이지 말라 다독이는 담담한 목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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