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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토
1920년대

장토

김억 · 1920년대
망난이놈 土를 그저 깝실어 나날이 땅마지기 줄어지거니, 庄土야 아까울것 없다 하여도 宗祠가 끊여질가 걱정이고야. 悖子賣庄土 庄土漸扯裂 패자매장토 장토점차열 不惜一庄土 只恐宗祀絶 불석일장토 지공종사절 망난이 논과밭을 나날이 팔아먹네 그까즛 땅조각야 아깝지 않으나마 그려다 宗祠끊길가 못내두려 하노라.

주석

장토(庄土) 한 집안이 대대로 물려받아 부쳐 먹는 농토, 곧 전장(田莊)·논밭.

패자(悖子) 패악한 자식, 막돼먹은 불효자. 본문의 '망난이놈'에 해당한다.

종사(宗祠) 조상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받드는 사당. 종사가 끊긴다 함은 집안의 대와 제사가 끊김을 뜻한다.

차열(扯裂) 찢어 발김. 여기서는 땅이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 줄어듦을 비유한다.

한시 원문 김억이 한시 원문(5언절구)을 함께 싣고 자유시와 시조 형식으로 옮긴 번역시이다.

심상·해설

막돼먹은 자식이 대대로 부쳐 온 논밭을 날마다 팔아 치우니, 땅보다도 조상의 제사가 끊길까 봐 가슴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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