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유월의 낮잠
유월의 뜨거운 낮볕은
남김없이 밝을 때,
감겨 오는 눈에는
푸른 하늘이 오락가락하여라.
수풀 밖의 벌레소리는
희미하게도 들리며
말 없는 때는 가기만 하여
낮잠은 끝없이 깊어져라.
심상·해설
한낮 유월의 뙤약볕 아래, 스르르 감기는 눈꺼풀 사이로 푸른 하늘이 어른거리고 벌레 소리만 아련히 들리며 낮잠이 깊어 간다.
한낮 유월의 뙤약볕 아래, 스르르 감기는 눈꺼풀 사이로 푸른 하늘이 어른거리고 벌레 소리만 아련히 들리며 낮잠이 깊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