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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막덤불
1920년대

가막덤불

김소월 · 1920년대
산에 가시나무 가막 덤불은 덤불 덤불 산마루로 벌어 올랐소 산에는 가려 해도 가지 못하고 바로 말로 집도 있는 내 몸이라오 길에는 혼잣몸의 홑옷 자락은 하룻밤 눈물에는 젖기도 했소 산에는 가시나무 가막덤불은 덤불덤불 산마루로 벌어 올랐소.

주석

가막덤불(까막덤불) 가시가 많고 빽빽하게 얽혀 검게 우거진 덤불.

벌어 올랐소 벋어 올랐소. 줄기나 가지가 길게 뻗어 위로 퍼져 올라갔다는 뜻.

심상·해설

산마루로 빽빽이 뻗어 오른 가시덤불과, 갈 곳 없이 떠도는 홑옷 차림의 외로운 몸이 하룻밤 눈물에 젖는 쓸쓸한 정경이 겹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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