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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
1920년대

종달새

정지용 · 1920년대
삼동내- 얼었다 나온 나를 종달새 지리 지리 지리리......... 웨저리 놀려 대누. 어머니 없이 자란 나를 종달새 지리 지리 지리리......... 웨저리 놀려 대누. 해바른 봄날 한종일 두고 모래톱에서 나홀로 놀자.

주석

삼동(三冬)내 겨울 석 달 내내, 즉 겨우내라는 뜻. 삼동은 겨울의 석 달을 이른다.

웨저리 '왜 저리'의 옛 표기.

해바른 햇볕이 잘 드는, '해 바르다'에서 온 말.

심상·해설

어머니 없이 자란 아이가 햇볕 바른 봄날 모래톱에 홀로 앉아 있고, 머리 위에서 종달새가 지리지리 우짖으며 놀려 대는 듯한 외로운 정경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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