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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1930년대

하느님

최남선 · 1930년대
다 알아 장만하여 미리미리 주시건만, 받자와 쓰면서도 나오는 데 몰랐더니, 어쩌다 깨단하옵고 고개 다시 숙어라.

주석

받자와 받자와, 받들어. '받다'의 겸양 표현 '받잡다'에서 온 옛말.

깨단하옵고 문득 깨달아 분명히 알고. '깨단하다'는 오랜 의문을 환히 깨침을 이른다.

숙어라 숙여지노라, 숙이게 되노라. '숙다'의 옛 활용형.

심상·해설

모든 것을 미리 헤아려 베푸시는 은혜를 받아 쓰면서도 그 근원을 모르다가, 문득 깨닫고 절로 고개 숙이는 경건한 마음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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