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농촌의 집
아버지는 지게 지고 논밭으로 가고요
어머니는 광주리 지고 시냇가로 갔어요
자장자장 울지 마라 나의 동생아
네가 울면 나 혼자서 어찌 하라냐.
해가 져도 어머니는 왜 오시지 않나
귀한 동생 배고파서 울기만 합니다.
자장자장 울지 마라 나의 동생아
저기저기 돌아오나 마중 가보자.
주석
광 여기서는 '광주리'의 준말로 보인다. 대나 싸리로 엮어 만든 둥근 그릇으로, 빨래나 곡식 따위를 담아 머리에 인다.
심상·해설
부모가 일 나간 사이 어린 동생을 달래는 누이의 자장가. 해가 저물도록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를 기다리는 가난한 농촌 집의 풍경이 애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