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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시네
1920년대

눈이 오시네

이상화 · 1920년대
눈이 오시면― 내 마음은 미치나니 내 마음은 달뜨나니 오 눈 오시는 오늘 밤에 그리운 그이는 가시네 그리운 그이는 가시고 눈은 자꾸 오시네 눈이 오시면― 내 마음은 달뜨나니 내 마음은 미치나니 오 눈 오시는 이 밤에 그리운 그이는 가시네 그리운 그이는 가시고 눈은 오시네!

주석

달뜨나니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 가볍게 들떠 설레는 것. '들뜨다'와 같은 뜻이다.

심상·해설

눈 내리는 겨울 밤, 그리운 사람이 떠나가는 길 위로 자꾸만 쌓이는 눈. 미칠 듯 설레면서도 이별로 저미는 마음이 반복되는 가락에 실려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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