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설
1930년대

전설

오장환 · 1930년대
느티나무 속에선 올빼미가 울었다. 밤이면 운다. 항상, 음습한 바람은 얕게 나려앉았다. 비가 오든지, 바람이 불든지, 올빼미는 동화 속에 산다. 동리 아이들은 충충한 나무 밑을 무서워한다.

주석

동리(洞里) 마을, 동네를 뜻하는 한자어.

충충하다 물이나 빛깔이 맑지 못하고 흐릿하게 어두운 모양을 이른다.

심상·해설

밤마다 올빼미가 우는 늙은 느티나무, 그 아래 음습한 바람이 깔리고 동네 아이들이 무서워 피하는 으스스한 마을 어귀의 풍경이 떠오른다.

오장환의 다른 작품

비슷한 심상의 다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