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사랑의 꼿
사랑의 꼿
벗이여
사랑의 꼿츤 보아서모르느니
눈감고 씹어보라
참되게 고흔꼿은
향긔로움보다 쓰림이더하리니
벗이여
사랑의 꼿은 보아서모르느니
눈감고 씹어보라
참되지 못한꼿은
약간의 향긔는잇슬망정
마음과 피를얼구리니
주석
향긔 향기.
얼구리니 얼리나니. '얼구다(얼리다)'에서 온 말로, 차갑게 얼어붙게 한다는 뜻.
심상·해설
사랑은 눈으로 보아서는 모르니 눈감고 씹어 보라며, 참된 꽃은 향기보다 쓰고 거짓 꽃은 마음과 피를 얼린다고 일러 주는 잠언 같은 사랑의 성찰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