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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1930년대

바다

권구현 · 1930년대
바다 바다 바다 먼 바다 갓가운 바다 물결 물결 것친 물결 가는 물결 배가 떠단인다 새가 날나단인다 떳다 잠겻다 소삿다 나렷다 상사(相思)의바다에 띄여노은 님의 영자(影子)와도갓치 나의 마음과도 갓치-(熱海岸에서)

주석

상사(相思) 서로 그리워함. 여기서는 임을 향한 그리움을 뜻한다.

영자(影子) 그림자.

열해안(熱海岸) 시를 쓴 장소로 부기된 지명으로 추정되는 바닷가. 더운 바닷가, 또는 특정 해안의 이름으로 읽힌다.

심상·해설

짧은 시어를 물결처럼 반복하며 멀고 가까운 바다, 오르내리는 배와 새를 그리다가, 그 일렁임을 임의 그림자와 제 마음에 포개는 그리움의 풍경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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