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바다 저편
바다를 건너, 푸른 바다를 건너
저 멀리 머나먼 바다의 저 편(便)에
그윽하게도 보이는
흰 돛을 달고 가는 배, ……
바다를 건너, 푸른 바다를 건너
머나먼 저 바다의 수평선(水平線) 위로
끊지도 아니하고 홀로 가는
언제나 하소연한 나의 꿈, ……
주석
하소연한 하소연하는 듯한, 애처롭게 호소하는 듯한의 옛 표현.
심상·해설
끝없이 푸른 바다 저편 수평선 위로 흰 돛을 달고 홀로 멀어져 가는 배처럼, 닿을 수 없는 곳을 향해 하염없이 떠가는 화자의 그리운 꿈이 아련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