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황포의 바다
1920년대

황포의 바다

김억 · 1920년대
기나긴 긴 허리의 길을 다 지낸 뒤에는 외마디의 골짜기 되는 큰 고리를 들어라. 그러고는 우뚝 섰는 높은 영(嶺)의 달바위재를 한 걸음, 한 걸음 숨차게 올라서면은, 하얀―바다, 넓기도 하여라, 이는 나의 고향의, 황포의 바다!

주석

황포(黃浦) 누런 갯벌이 펼쳐진 포구. 시인의 고향 평안북도 정주 일대의 바닷가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임.

영(嶺) 재, 높은 산고개.

달바위재 고향 어귀에 있는 고개 이름. 달처럼 솟은 바위가 있는 고갯길로 풀이됨.

심상·해설

굽이굽이 긴 길과 골짜기를 지나 숨차게 고갯마루에 올라서는 순간, 눈앞에 하얗게 펼쳐지는 드넓은 고향 바다의 탁 트인 감격이 떠오른다.

김억의 다른 작품

비슷한 심상의 다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