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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순
1930년대

서순

박용철 · 1930년대
제마다 별안간에 노래가 터졌다 나는 이러한 기쁨에 찼다 갇혔든 새가 힌 果樹園[과수원]과 검고 푸른 들우으로 힘차게 날아가는 自由[자유]에서 맛볼 그런기쁨 모든 사람의 목소리는 갑작이 높아졌다 美[미]가 落日[낙일]과같이 찾어왔다 나의 마음은 눈물에 젖고 무섬은 사라졌다 아— 사람마다 새가되였다! 노래는 말이없고 그 노래는 끝이 아니날것이다

주석

서순 영국 전쟁시인 시그프리드 서순(Siegfried Sassoon, 1886~1967).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의 환희를 노래한 'Everyone Sang(모두가 노래했다)'의 번역이다.

낙일(落日) 지는 해, 석양.

무섬 무서움, 두려움의 준말.

심상·해설

갑자기 모두가 노래를 터뜨리는 순간, 갇혀 있던 새가 흰 과수원과 들판 위로 날아오르듯 두려움이 사라지고 눈물 젖은 환희가 끝없이 이어지는 해방의 감격이 벅차게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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