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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1
1920년대

목적 1

김억 · 1920년대
동리(洞里)마다 목적(牧笛)이 하늘에 차고 골짝마다 초가(樵歌)가 가득 울어나 한때의 저녁흥(興)이 하도 좋길래 뜰 우를 오락가락 거닐이노라. 牧笛村村去 樵歌谷谷來 목적촌촌거 초가곡곡래 夕陽無限興 窓外暫徘徊 석양무한흥 창외잠배회 인가(人家)엔 피리소리 골에는 초가(樵歌)소리 저녁의 가즌 흥(興)을 내 어이 외달것가 뜰 우를 홀로 헤매며 오락가락 하노라.

주석

목적(牧笛) 목동이 부는 피리. 소나 양을 치며 부는 풀피리 소리를 뜻한다.

초가(樵歌) 나무꾼의 노래. 땔나무를 하며 부르는 노래.

외달것가 떼어내거나 떨쳐낼 것인가의 옛말. 흥취를 어찌 떨쳐버리겠는가의 뜻.

심상·해설

해 질 녘 마을마다 목동의 피리소리가 하늘에 퍼지고 골짜기에선 나무꾼의 노래가 울려, 그 흥에 겨워 홀로 뜰을 거니는 한가로운 시골 저녁의 정취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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