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예지
혼자서 깊흔 밤에 별을 보옴에
갓 모를 백사장(白砂場)에 모래 알 한아가치
그리도 적게 ᄭᅵ인 나인 듯하야
갑갑하고 애닯다가 눈물이 되네
주석
백사장(白砂場) 흰 모래가 펼쳐진 넓은 모래밭. 여기서는 광대한 우주·세계에 대비되는 무한히 너른 공간의 비유로 쓰였다.
갓 '가(끝, 가장자리)'의 옛 형태. '갓 모를'은 '끝을 알 수 없는'이라는 뜻이다.
심상·해설
깊은 밤 홀로 별을 올려다보며, 끝없는 모래밭의 한 알갱이처럼 작아진 자신을 느껴 끝내 눈물이 차오르는 장면이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