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현상
현상(現想)
웅웅 씽씽
솰솰 와글와글
모든것은 우주(宇宙)의만상(萬象)은
소래처 움직인다
뛴다 돈다
박긴다
헛터지며 모이며
부서지며 생기며
끗업시 끗업시
장엄(莊嚴)한 선율(旋律)속에서
아 무슨의미(意味)인고
누구의 작란인고
그러나 알수업는빗을향(向)하야
끗업시 끗업시
힘차게 뛰며 돌며
움직이며 소래츠며 나아간다
주석
만상(萬象) 우주에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현상(現想) 지금 눈앞에 드러나 움직이는 우주의 모습을 두고 떠올린 생각이라는 뜻의 제목.
심상·해설
웅웅 솰솰 온갖 소리를 내며 끊임없이 뛰고 돌고 부서졌다 생겨나는 우주 만물이, 알 수 없는 빛을 향해 장엄한 선율 속에서 힘차게 나아가는 역동적 환상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