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기이십오
기이십오(其二十五)
함지(陷地)에 든몸이니
후기(後期)가 웨잇스리
시들다 떠러즈기야
차라리 설으랴만
님향(向)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을
어이품고 가단말가
주석
함지(陷地) 빠져나올 수 없는 위태로운 처지. 덫·함정에 든 형국.
후기(後期) 뒷날의 기약. 다시 만날 훗날의 약속.
일편단심(一片丹心) 한 조각 붉은 마음. 변치 않는 충정·절개.
심상·해설
헤어날 길 없는 처지라 뒷날을 기약할 수 없으니, 꽃처럼 시들어 짐보다 님 향한 일편단심을 품고 떠나야 함이 더 사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