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기이십구
기이십구(其二十九)
지옥(地獄)가기 두려랴만
님이별(離別) 참아설소
바른말 하온죄로
이몸은 가거니와
님이야 무삼죄로
날그리게 되단말가
주석
두려랴만 두려우랴만. 두려울 것이 무엇이겠냐만.
참아설소 차마 서럽소. '참아'는 '차마'의 옛 표기.
바른말 하온죄 바른말(옳은 말)을 한 죄. 부당함에 맞서다 화를 입은 처지를 가리킴.
심상·해설
지옥행도 두렵지 않으나 님과의 이별만은 서럽고, 바른말 한 죄로 끌려가며 죄 없는 님까지 그리움에 빠뜨린 미안함이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