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이 이한
거울속에 야왼양 뉘가 설다랴
離恨의病 藥으로 못 고칠것을.
他生에 나와님이 바꿰 탠다면
이저녁 설은이情 아마 알으리.
鏡裏誰憐病已成 不須醫藥不須驚 경리수련병이성 불수의약불수경
他生若使君如我 應識相思此夜情 타생약사군여아 응식상사차야정
離恨이 病이되야 이얼골 야욋고야
만일에 나와님이 他生에 바뀐다면
이저녁 설은이마음 짐작할가 하노라.
주석
이한(離恨) 이별의 한, 헤어짐으로 인한 가슴 아픈 슬픔.
타생(他生) 다음 생, 내세(來世). 불교의 윤회 관념에서 온 말.
상사(相思) 서로 그리워함. 여기서는 임을 향한 그리움을 뜻한다.
한시 원문 김억이 한시 원문(7언절구)을 함께 싣고 자유시와 시조 형식으로 옮긴 번역시이다.
심상·해설
이별의 한이 병이 되어 거울 속 얼굴이 야위어 가고, 다음 생에 처지가 바뀌면 임도 이 밤의 그리움을 알아주리라 되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