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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밤
1920년대

외로운 밤

김억 · 1920년대
밤깊으니 西쪽에 달은 잠기고 외로운燈 쓸쓸이 이맘 비최네. 이傷心 藥으로 써 못고치려니 이生은 가친몸가 恨스러울뿐. 天回斗轉月西沈 一炷殘燈獨照心 천회두전월서침 일주잔등독조심 百藥難醫腸斷處 吾生從此恨籠禽 백약난의장단처 오생종차한농금 西山에 달이지고 四方은 어둔것을 외론燈 이마음을 쓸쓸이 비최출제 이傷心 고칠길없어 혼자설어 하노라.

주석

농금(籠禽) 새장에 갇힌 새. 자유를 잃고 갇힌 처지를 비유한다.

장단처(腸斷處) 창자가 끊어질 듯한 곳, 곧 애끊는 슬픔의 자리.

한시 원문 김억이 한시 원문(7언절구)을 함께 싣고, 자유시와 시조 두 형식으로 옮긴 번역시이다.

심상·해설

달이 서산으로 잠기고 사방이 캄캄한 깊은 밤, 꺼져 가는 등불 하나가 잠 못 드는 사람의 얼굴을 쓸쓸히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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