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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1920년대

봄바람

김억 · 1920년대
하늘하늘 잎사귀와 춤을 춥니다. 하늘하늘 꽃송이와 입맞춥니다. 하늘하늘 어디론지 떠나갑니다. 하늘하늘 떠서 도는 하늘바람은 그대 잃은 이내 몸의 넋들이외다.

심상·해설

봄바람이 잎사귀와 꽃송이 사이를 하늘하늘 떠도는 가벼운 움직임이 그려지며, 그 바람이 곧 임을 잃은 내 넋이라는 애틋한 감각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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