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꿈과 근심
밤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길줄 아럿더니
님을보러 가는길에
반도못가서 깨엇고나
새벽꿈이 하 쩌르기에
근심도 짜를줄 아럿더니
근심에서 근심으로
끗간데를 모르것다
만일 님에게도
꿈과근심이 잇거든
차라리
근심이 꿈되고 꿈이 근심되여라
심상·해설
긴 밤 근심과 짧은 새벽 꿈이 엇갈려, 님에게 가닿기도 전에 깨어버리는 안타까움 속에서 차라리 근심과 꿈이 자리를 바꾸기를 비는 마음이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