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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1920년대

꿈

오일도 · 1920년대
꿈 어렴풋한 꿈. 추녀 끝에 백색전등(白色電燈)이 조은다 —영원히 가버린 숙정(淑貞)에게

주석

조은다 '존다'의 옛 표기. '졸다'는 잠이 와서 자꾸 깜빡깜빡 잠이 드는 상태로, 여기서는 전등 불빛이 가물거리는 모습을 사람이 조는 것에 빗댄 표현이다.

숙정(淑貞) 시인이 부치는 글의 대상이 된 사람의 이름. '영원히 가 버린'이라는 헌사로 보아 세상을 떠난 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심상·해설

어렴풋한 꿈결 같은 밤, 추녀 끝 하얀 전등이 가물거리며 조는 짧은 정경 속에 영원히 떠나간 이를 향한 아련한 그리움이 스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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