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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1930년대

고려사

심훈 · 1930년대
운연(雲烟)이 잦아든 골에 독경(讀經)소리 그윽하구나 예 와서 고려태자(高麗太子) 무슨 도(道)를 닦았던고 그래서 내 집인 양하여 두 번 세 번 찾았네

주석

고려사(高麗寺) 제목의 '고려사'는 역사책이 아니라 절 이름(高麗寺)으로, 고려 태자가 도를 닦았다고 전하는 옛 절을 가리킨다.

운연(雲烟) 구름과 안개. 깊은 산골의 그윽한 정취를 나타낸다.

독경(讀經) 소리 내어 불경을 읽음, 또는 그 소리.

고려태자(高麗太子) 고려 왕실의 태자. 이 절에 머물며 수도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심상·해설

구름과 안개가 걷힌 깊은 골짜기에서 그윽한 불경 소리가 흘러나온다. 고려 태자가 도를 닦았다는 옛 절을 내 집인 듯 거듭 찾는 화자의 고요한 사색이 향처럼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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