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자상
1920년대

자상

김억 · 1920년대
三年두고 서울을 그려하건만 모다 꿈요 새봄만 또다시 오네 黃金이 원수고야 풀길없는맘 아닌밤에 혼자로 얼을 잃노라. 京洛三年夢 湖南又一春 경락삼년몽 호남우일춘 黃金移古意 中夜獨傷神 황금이고의 중야독상신 서울을 가고지고 三年을 버르건만 모도다 뜬구름요 새봄만 다시 드네 黃金에 얽매인世相 못내설어 하노라.

주석

경락(京洛) 서울. 본래 중국 낙양(洛陽)을 뜻하던 말이 도읍·서울을 가리키게 되었다.

호남(湖南) 전라도 일대를 이르는 말. 화자가 서울을 그리며 머물러 있는 곳.

황금이 옛 뜻을 옮겨 놓으니 재물·돈 문제가 본래 품었던 뜻과 마음을 바꾸어 놓는다는 뜻.

한시 원문 김억이 한시 원문(5언절구)을 함께 싣고 자유시와 시조 형식으로 옮긴 번역시이다.

심상·해설

서울을 삼 년이나 그리지만 모두 헛된 꿈이고 봄만 되풀이되니, 돈에 얽매인 세상사가 한밤중 홀로 넋을 잃게 한다.

김억의 다른 작품

비슷한 심상의 다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