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나의 꿈
1920년대

나의 꿈

한용운 · 1920년대
당신이 맑은새벽에 나무그늘새이에서 산보할때에 나의꿈은 적은별이되야서 당신의머리위에 지키고잇것슴니다 당신이 여름날에 더위를못이기여 낮잠을자거든 나의꿈은 맑은바람이되야서 당신의주위에 떠돌것슴니다 당신이 고요한가을밤에 그윽히안저서 글을볼때에 나의꿈은 귀따람이가되야서 책상밋헤서 「귀똘귀똘」 울것슴니다

심상·해설

새벽에는 별이 되어 지키고 여름엔 바람이 되어 감돌며 가을밤엔 귀뚜라미가 되어 곁에서 울겠다는, 사철 당신을 따르는 분신 같은 사랑이 정겹게 그려진다.

한용운의 다른 작품

비슷한 심상의 다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