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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930년대

토요일

윤곤강 · 1930년대
월 화 수 목 금 토 ─ 이렇게 일자가 지나가고, 또다시 오늘은 토요 일월의 길다란 선로를 말없이 달아나는 기차… 나의 생활아 구둣발에 채인 돌멩이처럼 얼어붙은 운명을 울기만 하려느냐

주석

일자(日字) 날짜.

일월(日月) 해와 달. 여기서는 흘러가는 나날, 곧 세월을 뜻한다.

선로(線路) 기차가 달리는 레일. 정해진 궤도처럼 반복되는 일상을 비유한다.

심상·해설

월화수목금토 요일이 또 한 주를 채우고 토요일이 돌아오듯, 정해진 선로 위를 말없이 달아나는 기차에 자신의 생활을 빗대어 얼어붙은 운명에 대한 무력한 비애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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