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염소
1930년대

염소

윤곤강 · 1930년대
채마밭 머리 두충나무 밑이다 매해해 ─ 염소가 게염을 떨고 울어대는 곳은 늙지도 않았는데 수염을 달고 태어난 게 더욱 슬퍼 매해해 ─ 매해해 ─ 염소는 운다

주석

채마밭 채소를 가꾸는 밭. '채마(菜麻)'는 먹을거리나 입을 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심는 식물.

두충나무 두충나무과의 낙엽 큰키나무. 껍질은 약재로 쓴다.

게염 부러워하며 시샘하여 탐내는 마음. '게염을 떨다'는 시샘을 부리다.

심상·해설

채마밭 두충나무 밑에서 매해해 울어대는 염소, 늙지도 않았는데 수염 달고 태어난 제 신세가 슬퍼 우는 듯한 가련하고 향토적인 정경이다.

윤곤강의 다른 작품

비슷한 심상의 다른 작품